6개월 연구용역분석 결과
갯벌 이용 특화자원 활용
전남 완도군은 지역의 섬과 바다 지질환경이 맥반석으로 이루어져 해양헬스케어 최적의 환경으로 입증됐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에 걸쳐 순천대 김정빈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완도 바다 지질 환경의 해양헬스케어 특화자원 활용 가능 여부 및 완도산 수산물의 맛과 영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용역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용역은 지형과 지질을 분석하고 맥반석의 물리적 특성, 갯벌의 퇴적환경, 맥반석이 갯벌 형성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최근 보고회를 통해 완도 전 지역 섬과 해저에서 맥반석(안산암, 유문암, 화강암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한다고 밝혔다.
맥반석은 지질학적 암석명은 아니며 중국의 한방의학에서 사용한 용어인데 여과제, 소염제 등으로 쓰여 약석이라 불리고 있다. 주요 효능은 중금속과 이온을 교환하는 작용으로 유해금속 제거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암석에 열을 가하면 원적외선을 방출한다는 것.
이 암석은 찜질방, 식기, 의료기 등 여러 산업 부분에서 이용하고 있다.
군은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갯벌을 이용한 해양 머드 치료 등 해양헬스케어 특화자원으로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군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지형적, 지질학적 특성이 완도 수산물의 맛과 영양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그동안 완도 해저가 맥반석으로 형성돼 있다고 익히 들어왔는데 이번 용역을 통해 학술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했다”며“완도군 수산업에 중요한 단서가 되고 완도 바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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