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주금공, 서민 주택금융 지원 협약
KEB하나은행이 두 자녀 이상을 둔 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전세자금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하나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서민 주택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다자녀가구 대상 전세자금 대출상품 ‘다둥이전세론’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대출에서 적용되던 다자녀가구 조건을 미성년(19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하고 소득이나 주택 면적과 관련한 상한도 두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대출 한도도 임차보증금의 최대 90%(기존 70~80%), 최고 2억원으로 늘렸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에 기존 전세자금대출 대비 최대 0.2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저 연 2.85%(22일 기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택금융공사도 기존 보증료에 대해 추가 0.1%포인트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9월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서민 주거 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이번 상품과 비슷한 조건의 전세론을 출시한 양사는 향후 금융상품 및 공동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2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과 협약식을 가진 후 “이번 상품 출시로 포용적 금융에 대한 실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간ㆍ공공 기관과 적극 협력해 ‘휴매니티(humanityㆍ인간에 대한 사랑)’에 기반한 상호협력의 모범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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