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시간의 집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박물관 '자이츠 하우스'를 방문한 일이었다.
그 안에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차량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70년대 선사된 레이스의 열정
1960년대와 1970년대,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은 포뮬러 1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포뮬러 V(Vee)와 포뮬러 슈퍼 V(Super Vee)이 최정점에 있었다.
포뮬러 V는 현재의 F1 그리고 F1 아래의 포뮬러 레이스의 레이아웃이라 할 수 있는 싱글 시터와 오픈 휠 방식을 적용하였으며 일반 도로가 아닌 서킷에서 레이스를 치르며 현대적인 모터스포츠의 아이콘이 되었다.
카이만 포뮬러 슈퍼 V는 6,800PRM까지 회전하는 1.6L 박서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출력 124마력을 낸다. 출력 자체는 높지 않지만 350kg의 가벼운 무게 덕에 최고 235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70년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참고로 카이만 포뮬러 슈퍼 V의 엔진은 폭스바겐 비틀의 것을 그대로 할용한 것이며 당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적용되어 자동차 기술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폭스바겐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1974 폭스바겐 카이만 포뮬러 슈퍼 V의 표시 가격은 3만 마르크로 엄청난 가격에 이르렀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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