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에게는 즐거운 월드컵이지만, 개들에겐 죽음의 공포를 안겨주는 월드컵이다.
2018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의 떠돌이 개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밤 방송된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월드컵이 열리면서 무차별 도륙 위기에 처한 러시아 떠돌이 개들의 비참한 운명을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모델 겸 방송인 고미호 씨는 “러시아에는 원래 떠돌이 개들이 많다. 구 소련이붕괴될 때 경제난으로 사람들이 애완견을 버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면서 “중성화 조치 등 개들을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약 1500억원이란 비용이 너무 막대해, 많은 개 처리 업체들이 도륙이란 손쉬우면서도 잔인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