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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와대도 JP 별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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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와대도 JP 별세 애도

입력
2018.06.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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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수석 “살벌한 정치 이면에 멋 남긴 사람”

1968년 6월 2일 부산 해운대 극동호텔에서 구태희 의원과 바둑을 두고 있는 김종필의 선글라스에 반사된 바둑알이 무궁무진한 바둑 전략 같은 그의 정치 역정을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968년 6월 2일 부산 해운대 극동호텔에서 구태희 의원과 바둑을 두고 있는 김종필의 선글라스에 반사된 바둑알이 무궁무진한 바둑 전략 같은 그의 정치 역정을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애도를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 총리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곧바로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문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냈다.

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메시지를 통해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시와 서, 화를 즐겼던 고인은 걸걸한 웃음으로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의 이면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을 주었다”며 “고인의 존재감만큼이나 그의 빈자리는 더 커 보일 것이며 우리는 오래도록 아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저녁 한병도 정무수석을 빈소에 보내 조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직접 조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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