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한국-멕시코의전을 앞두고 대부분의 외신들이 멕시코의 2-0 승리를 전망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3일 멕시코의 2-0 승리를 내다보면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형편없는 경기를 펼친 한국이 더 월등한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스카이 스포츠도 프리뷰에서 멕시코의 2-0 승리를 점치고 “멕시코가 독일과의 1차전에서 역습에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면서 한국전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같은 점수를 예상한 미국 CBS 스포츠는 멕시코가 전후반에 각각 1골씩 넣어 16강 진출을 확정할 것으로 봤다.
영국의 또 다른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멕시코의 2-1 승리를 예고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희망을 살려가려면 F조 최약체라는 평가를 이겨내고 반드시 멕시코를 꺾어야 한다”면서 손흥민을 손흥민이 한국의 부활을 이끌 선수라고 지목했다. 손흥민의 활약 여하에 따라 한국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신의 평가가 멕시코에 후한 건 현재 양 팀의 분위기와 전력, 과거 데이터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집단 감기 여파에도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물리친 멕시코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에 반해 꼭 잡아야 할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멕시코를 두 번째로 상대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멕시코를 처음으로 만나 1-3으로 졌다. 7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지금껏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를 3번 모두 이겼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이라크에 1-0,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란에 3-1 승리 등 3전 전승에 7골을 넣고 2골을 내줬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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