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가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공항 제1 터미널(T1) 면세사업장 두 곳(DF1, DF5)의 최종 사업자로 22일 선정됐다. 국내 면세업계 3위 사업자인 신세계는 이번 입찰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롯데ㆍ신라와 함께 확실한 3강 구도를 갖추게 됐다.
신세계가 사업권을 따낸 면세 사업장 ‘DF1’은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며 지난해 매출이 6,500억원이었다. 피혁ㆍ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DF5’ 사업장의 지난해 매출은 2,200억원이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인천공항 T1 4개 사업권 중 주류ㆍ담배(DF3)를 제외한 향수ㆍ화장품(DF1), 피혁ㆍ패션(DF5), 탑승동(DF8) 등 3개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최종 경쟁자였던 신라보다 입찰 가격을 700억원 정도 더 써낸 신세계의 공격적인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의 시장 점유율도 기존 12%에서 약 18%로 늘어 선두권 업체들과 경쟁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m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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