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인 대종교는 21일 21대 총전교(최고지도자)에 박민자(77ㆍ사진) 전교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대종교 역사상 첫 여성 총전교다.
대종교는 서울 서대문 홍은동 총본사에서 10명의 전교들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박 총전교는 대종교의 창건주격인 홍남 나철 대종사의 종손며느리로 총본사 전교이자 종무원장으로 재임해왔다. 박 총전교는 “통일시대를 맞아 큰 역할을 하는 대종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암 나철에 의해 구한말 등장한 대종교는 일제 시대 무장독립운동의 총본산이자 구심점이었으나 일제의 압살로 수십만 명의 종도들이 죽음을 당하면서 급격히 쇠퇴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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