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지역 개인사업체의 연 평균 영업이익이 3,000만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ㆍ전남지역 자영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자영업의 연 평균 영업이익은 2,800만원으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전남지역 자영업 연 평균 영업이익은 이보다도 낮은 2,400만원이었다.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광주가 15.7%로 광역시 평균인 14.4%보다 높고, 전남은 13.0%로 광역도 평균 13.8%보다 낮았다. 또 최근 5년간 개인사업자 대출 연 평균 증가율은 광주가 15.0%, 전남이 17.3%로 타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자영업 영업이익이 낮은 데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영업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광주지역 개인사업체는 2016년 기준 9만2,000개로 2010년 이후 연 평균 1.9% 증가했으며, 전남은 11만6,000개로 연 평균 2.4% 늘었다. 자영업체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가 79.5%, 전남이 77.5%로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업종별로 광주는 49.0%가 소ㆍ도매업, 음식ㆍ숙박업이고 제조업 비중은 6.5% 수준에 그쳤다. 전남은 도ㆍ소매업 및 음식ㆍ숙박업이 57.4%이고 제조업은 7.1%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향후 자영업자의 경영상황은 업자간 경쟁 심화, 금리 상승 등 리스크에 취약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자영업이 지역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영세성을 극복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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