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름철, 치아 망치는 잘못된 습관 3가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름철, 치아 망치는 잘못된 습관 3가지

입력
2018.06.21 10:33
0 0
①산 성분이 강한 음식 먹은 후 바로 양치, 오히려 악영향 ②얼음ㆍ갑각류 같은 딱딱한 음식, 치아ㆍ잇몸 외상 원인 ③피서지 폭식ㆍ폭음, 역류성 식도염 원인돼 치아 부식
벌써 휴가철이다. 기분에 들떠 자칫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유디치과 제공
벌써 휴가철이다. 기분에 들떠 자칫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유디치과 제공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번잡한 여름 성수기를 피해 벌써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있다.

시원한 맥주, 차가운 계곡물에 담가 두고 먹는 수박, 숯불 위에 구워먹는 삼겹살 등등. 휴가철 대표 음식이다. 이런 음식을 잘못 먹거나 치아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치아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식후 바로 양치질, 오히려 치아건강 해쳐

여름에는 차고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다. 음식에 따라 식후 바로 양치하면 오히려 치아가 상할 수도 있다. 특히 휴가철에는 시원한 맥주와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 산성이 강하고 당분이 높은 음료를 많이 마신다.

맥주나 콜라는 산 성분이 강해 치아 표면을 약하게 만든다. 치아가 약해진 상태에서 바로 칫솔질을 하게 되면 치약의 성분과 칫솔의 마찰로 인해 치아는 손상을 입게 된다. 탄산 음료뿐 아니라 여름에 자주 마시는 오렌지주스와 물에 희석해 먹는 식초류도 산성 성분이 강해 바로 양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산 성분이 강한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해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물로 입을 헹궈낸 후 약 2~30분이 지난 뒤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얼음ㆍ갑각류 등 딱딱한 음식, 치아ㆍ잇몸 손상 주의

휴가 중 게나 가재, 새우 등 갑각류를 많이 먹는다. 가장 문제되는 것이 딱딱한 껍질이다. 속살만 먹기도 하지만, 가끔 껍질째로 먹기도 한다.

이때 딱딱한 껍질이 치아, 잇몸에 상처를 입히거나 치아 사이에 남아 충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무더운 날씨 탓에 얼음을 녹여 먹는데 그치지 않고 씹어 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치아 외상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단단한 껍질과 얼음 때문에 치아 외상이나 잇몸에 상처를 입었다면,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출혈을 방치하기 보다는 가까운 약국에서 잇몸, 치아 상처치료제를 바른다. 눈에 보이는 상처도 항생제를 복용하는 등 올바른 치료를 받아 잇몸과 치아의 염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서지 폭식ㆍ폭음, 치아 부식의 원인

피서지에 가면 분위기에 휩쓸려 폭식ㆍ폭음을 하기 쉽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는다. 이런 폭식ㆍ폭음은 수면에도 영향을 주지만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위산이 역류하면서 치아 부식이 발생하는 등 치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위산 분비와 더불어 구토 시 혀로 치아를 밀기 때문에 위쪽 앞니의 뒷면이 먼저 부식된다. 그리고 서서히 앞면까지 부식되고 치아가 마모돼 짧아지기 시작한다.

치아 마모증 초기에는 불소를 이용해 치아를 강하게 만드는 치료법과 레이저 치료로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마모가 계속됐다면 더 닳지 않도록 금이나 세라믹 등으로 씌워주는 치료를 한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정기 검진과 양치질 못지않게 입 안에 들어가는 칫솔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여름 휴가철에 칫솔을 가지고 갈 때 칫솔 보관함이나 비닐 및 지퍼백에 넣기 전에 선풍기나 드라이기를 사용해 말린 뒤 보관해야 한다.

백영걸 용인동백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여름 휴가 중 피서지에서 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하지 않고 자거나, 폭식ㆍ폭음 등 치아 관리에 소홀하기 마련”이라며 “휴가가 끝난 뒤 치과를 찾아 치아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