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에 사는 주부들이 뭉쳐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고, 부엌을 나눠 쓰는 사업을 편다.
성남시는 소셜위버스어소시에이츠사회적협동조합(이하 소셜위버)을 공유기업으로 선정, 지정서와 사업비 1,000만원을 줬다고 21일 밝혔다.
소셜위버는 8명의 주부가 조합원이 돼 지난해 11월 수정구 위례동에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들은 1인 가구 증가시대에 여러 명이 공동의 공간에서 같이 음식을 요리해 나눠 먹으면, 소비가 줄고 공동체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조합을 만들었다.
소셜위버는 앞으로 공유 개념을 적용한 ‘위(We)례 부엌 사업’을 편다. 필요할 때 지역주민에 부엌 공간을 내주고 요리 나눔 봉사활동, 자녀 간식 돌봄, 요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소셜위버에 3년간 ‘공유 성남 BI(Brand Identity)’ 사용권을 주는 등 행ㆍ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성남시는 2014년 11월 제정한 ‘성남시 공유경제 촉진 조례’를 근거로 공유기업을 공모해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5개 공유 기업ㆍ단체가 혜택을 봤다. 소셜위버도 지난 3월26일부터 4월20일까지 시가 진행한 공모에 참여, 다른 3곳을 제치고 뽑혔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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