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기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확보한 건 네이버의 밴드이며, 10ㆍ20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30대 이상은 밴드와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를 많이 이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 마케팅 업체 모비데이즈가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5월 네이버 밴드 월 사용자 수가 7,260만명으로 전체의 25.64%를 차지했다. 국내 주요 SNS 이용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페이스북은 4,990만명(17.62%)으로 2위, 인스타그램은 4,810명(17%)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4,190만명(14.81%)가 이용하고 있는 카카오스토리다.
연령대별 선호 SNS 앱은 극명하게 갈렸다. 1020 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페이스북(30.7%)과 인스타그램(29.7%)이었다. 3040 세대는 밴드(43.3%) 카카오스토리(29.4%) 인스타그램(19.4%) 등으로 조사됐고, 50세 이상은 밴드(45.1%) 카카오스토리(25.1%) 페이스북(17%) 순으로 집계됐다.
모비데이즈 관계자는 “밴드는 직접 초대한 사람끼리만 활동할 수 있어서 다른 SNS보다 폐쇄적 성격을 띠지만, 여러 모임이나 동호회 활동을 하는데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월 대비 5월 한달 동안의 이용자 수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앱으로는 스팀입(25% 증가) 에브리타임(51%) 싸이월드(2%3) 핀터레스트(14%)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1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 사용 앱 현황으로 신뢰 수준은 95%, 오차범위는 0.25%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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