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발전과 농업을 함께하는‘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은 7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700KW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와 한국남동발전(주)이 협의해 한국남동발전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서 14억원을 지원받아 7개 마을에 100KW씩을 시설한다.
전남도는 이달말까지 각 시ㆍ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다음달 현장조사와 주민설명회, 8월 사업 확정ㆍ협약 체결, 9월 인허가ㆍ마을조합 설립, 10월 시공업체 선정ㆍ사업 추진, 12월 사업 완료 후 마을 기부 절차로 진행된다.
또 선정 조건은 영농형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농어촌 마을, 농지 700평 이상으로 벼농사가 가능한 농업진흥구역 외 지역, 개발행위허가 및 전력계통 연계가 가능한 지역이다.
한국남동발전에서 시설 준공 후 마을조합에 기부하면, 마을조합이 자체 운영하며 수익 전액을 주민 복지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영농형 태양광발전은 농가 소득 증대, 귀농인 인구 유입, 공급 과잉인 쌀 문제 해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에 따라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 30%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 3,300MW, 풍력 2,500MW, 해양에너지 300MW 등 6,100MW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수용성 제고와 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시범보급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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