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2020년 동북아시아 도시간 협의체인 ‘동북아 시장 포럼’이 열린다. 서울시는 몽골 울란바토르 시(市)에서 개최된 ‘제3회 동북아시아 시장 포럼’에서 2020년 열리는 제4회 포럼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포럼은 울란바토르 시와 아시아재단 공동주최로 2014년부터 격년제로 울란바토르에서 열려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논의해왔다. 몽골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일본과 북한 등 동북아 국가 도시들이 참석해왔다. 향후에는 동북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도시간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18일과 19일 양일간 ‘저탄소 도시발전: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서울, 부산, 대전, 수원 ▦북한 평양 ▦러시아 모스크바, 치타, 울란우데, 이르쿠츠크 ▦중국 베이징, 후허하오터, 톈진, 창춘, 선양 ▦일본 도쿄 ▦몽골 울란바토르 등 6개국 16개 도시가 참석했다.
4회 포럼 유치에는 서울시뿐 아니라 중국 창춘시가 나섰지만, 투표에서 서울시가 다수의 지지를 받아 차기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3회 포럼에 북한에서는 유주영 조선아시아태평양교류협회 서기장과 리선호 평양시 인민위원회 대외사업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동북아 지역에 직면한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국경을 뛰어 넘는 협력이 필요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되는 차기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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