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익 감독이 반복적으로 작업하는 배우들과 ‘패밀리’로 불리는 것이 싫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패밀리, 이준익 사단 표현이 너무 싫다. 집단 이기주의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정진영 씨는 정말 좋은 친구이고, 같이 하고 싶은 친구다. 박정민과도 두 번 작업을 했다”며 “장항선 씨는 ‘왕의 남자’ 때 그분의 연기에 대해서 너무나 멋있다, 정말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던 게 오래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년이 넘어서 학수 아버지 시나리오를 보고 어떤 배우를 생각할 필요가 없이 그냥 장항선 씨를 떠올렸다. 한 번도 통화 안 했다가 십 몇 년 만에 전화를 했다.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다음달 4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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