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신해철을 추억하는 콘서트가 23일과 30일, 다음달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신해철 거리’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뮤지션 신해철의 음악작업실이 있던 수내동 일대 160m 구간을 지난 2월 신해철 거리로 조성했고, 이번에 그의 대표곡을 따서 ‘그대에게’라는 부제의 작은 콘서트를 마련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공연은 각각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펼쳐진다.
특히 23일 첫 공연은 헌정 콘서트로 꾸며진다. 신해철의 노래를 리부트 아워셀프ㆍ렉스트ㆍ프로젝트S 밴드가 부른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15초 노래자랑’, 신해철 거리와 관련된 ‘마왕 퀴즈’ 등의 이벤트도 있다.
30일과 다음달 7일에는 신해철 거리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히든식스 등 2개 밴드팀이 신해철의 발라드곡 20곡을 선보인다. 신해철 팬 모임은 페이스 페인팅과 마왕 그래픽, 손 글씨, 솜사탕ㆍ팝콘 무료 나눔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연다.
신해철 거리에는 신해철 동상 벤치와 팬이 남긴 추모 글을 담은 추모 블록 등이 설치돼 있다. 생전 음악작업실은 유품과 함께 시민에게 개방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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