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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영화도시 부산’ 완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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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영화도시 부산’ 완성하겠습니다”

입력
2018.06.20 13:30
수정
2018.06.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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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찾아 영화인들과 소통 독립성ㆍ자율성 보장, BIFF 정상화 도약 위해 ‘BIFF 1000’ 기금 조성 평화시대 남ㆍ북 공동영화제 추진
20일 오전 9시 30분 영화의 전당에서 있었던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과 영화인들의 간담회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0분 영화의 전당에서 있었던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과 영화인들의 간담회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은 20일 오전 9시 30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 영화인들과 첫 소통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등 영화인 15명이 참석했으며, 인수위 측에서는 오 당선인과 유재수 경제부시장 내정자, 전재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 BIFF의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체결 배경에는 2014년 ‘다이빙벨’ 사태로 훼손된 BIFF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으로 BIFF가 새롭게 도약하기를 염원하는 오 당선인의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오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4년간의 BIFF 파행과 위상 추락에 대해 시민과 영화인에게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하며, BIFF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BIFF의 자체 개혁과 쇄신에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지와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BIFF의 완전한 정상화와 시민이 행복한 영화도시 부산 건설을 위해 영화인과 시민이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부산 시민 모두가 OK 할 때까지, 영화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 당선인은 ▦시민ㆍ영화인ㆍ부산시 획기적 소통강화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 제도 마련으로 BIFF의 완전 정상화 ▦BIFF 새로운 도약과 독립을 위한 ‘BIFF 1000’ 기금 조성 ▦한반도 평화시대 ‘남ㆍ북 공동영화제’ 추진 등 4대 지원 방안과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12개 실행과제를 제시하고, 임기 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을 약속했다.

12개 실행과제를 보면 우선 ‘소통강화’ 부문에선 ▦부산영화영상진흥위원회 설립(가칭), BIFF와 함께하는 월드시네마랜드마크 조성 ▦정관개정 및 조직정비와 인재양성, ‘BIFF의 완전 정상화’ 부문에선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 조례(가칭) 제정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 체제 복원 ▦‘아시아 영화의 허브’ 라는 BIFF 정체성 재정립, ‘BIFF 1000 기금 조성’ 부문에선 ▦BIFF 독립, 부산영화영상 장기발전기금 확보 ▦민선7기 영화영상정책수립으로 중ㆍ장기 비전제시 ▦범국가적 지원 강화로 BIFF 세계적 브랜드 집중 육성, ‘남ㆍ북 공동영화제 추진’ 부문에선 ▦BIFF-평양영화축전 남북 교류협력사업 추진 ▦한국영화 100주년 남북 공동행사 추진 ▦남북 영화인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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