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지수는 전장보다 287.26포인트(1.15%) 하락한 2만4,700.21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17포인트(0.40%) 낮은 2762.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4포인트(0.28%) 내려간 7725.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 계획에 보복 조치를 발표하자 재보복 조치로 2,0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이성을 잃고 관세 조치를 실행하면 부득이 수량과 질적인 측면에서 강력히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하면서 양국간 무역전쟁 위기가 점차 고조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 국채금리도 2.9%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다.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8달러(1.2%) 하락한 65.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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