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휴전선과 인접한 강원 접경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천군은 8월 예정된 사계투어를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이 1,500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사계투어는 평화의 댐과 국제평화아트센터를 비롯한 안보 관광지 견학과 생태탐방 등으로 이뤄진 관광상품이다. 지난해 사계투어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은 198명이었으나 최근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타고 예약자가 급증했다.
최근 홍콩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EGL투어가 관련 상품을 출시해 여름 휴가철인 7~8월 모객 행사를 벌였다. 타이완 라이온스 트레블사의 상품 기획자도 22일 화천을 찾는다.
화천군의 발로 뛰는 세일즈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한 몫 했다. 군은 3월부터 국내 여행사 24곳을 찾아 사계투어 홍보에 나섰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타이완 현지 여행사를 방문해 관광 세일즈를 벌였다. 최문순 군수는 “사계투어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자유여행가와 숙박 단체 여행객 유치에 더 많은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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