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9일 “기준이 미흡한 외고ㆍ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수원시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행 외고ㆍ자사고는)는 대학 입시 전문학원처럼 운영되며 일부 아이들에게 특권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도내 자사고ㆍ외고 재지정은 엄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교육감은 6ㆍ13 교육감선거 결과에 대해 “경기혁신교육에 대한 일관된 민심과 중단 없는 교육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계각층 도민 여러분이 주신 의견과 제안을 교육정책에 반영, ‘교육다운 교육’ 만드는 길에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전교조 전임자 인정 문제에 대해선 교육부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2기 인수위원회를 20일 출범, 다음달 19일까지 30일간 운영하기로 했다. 그는 인수위 구성과 관련, “자문위원과 실무위원은 교육청에서 근무한 인력과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로 꾸렸다”며 “위원들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정 2기는 시민사회단체와 지자체, 교육청 등 협치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4ㆍ16 교육체제와 경기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다운 교육’이라고 명명된 위원회는 인수위원 12명과 자문위원장 1명, 자문위원 등 60여명으로 구성된다. 인수위원장은 문병선 전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이 자문위원장은 김기언 전 경기대총장이 맡는다. 분과위원으로는 행정조직 혁신에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 공약이행에 최충옥 전 경기대 교육대학원 원장, 교육자치 및 소통에 김미정 전 경기도여교장협의회 회장, 미래교육에 옥장흠 한신대 교수 4명이 선임됐다.
이 교육감의 17대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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