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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축포 유력 박용택, 신기록 달성 시 ‘볼데드 후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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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축포 유력 박용택, 신기록 달성 시 ‘볼데드 후 세리머니’

입력
2018.06.19 06:54
수정
2018.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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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LG 제공
LG 박용택. LG 제공

박용택(39ㆍLG)이 대망의 프로야구 최다안타 신기록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6일 잠실 KIA전에서 2안타를 보탠 박용택은 통산 2,312개째를 기록, 6개를 더하면 양준혁(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보유한 최다안타(2,318개)와 타이를 이루고 7개를 치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른다.

프로야구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할 대기록은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 5월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용택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6리(41타수 1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남은 개수를 감안하면 22일부터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와 홈 3연전이 ‘D-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관중이 많은 주말에, 안방이자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전국구 인기 구단인 롯데를 상대로 최고의 잔칫상이 차려질 것이 확실하다.

LG 구단에 따르면 박용택이 홈에서 달성할 경우 미리 심판진과 상대팀에 양해를 구하고 대기록의 순간을 기념할 예정이다. 2,319번째 안타가 나온 순간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공을 회수한 뒤 전광판을 통해 짧은 기념 영상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어 양 팀 감독이나 주장이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순서를 마련한다. 혹여 롯데와 3연전까지도 안 나오면 26일부터 KT와 주중 홈 3연전으로 미뤄진다.

물론 박용택이 주중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3연전에서 7개를 몰아치지 말란 법은 없다. 만약 원정경기에서 신기록이 임박하면 홈팀에 전광판 축하 메시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양준혁이 2007년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 첫 2,000안타를 달성했을 때 원정경기였지만 경기를 잠시 끊고 선동열 당시 삼성 감독과 두산 주장 홍성흔의 꽃다발 전달식을 진행했었다.

또 LG 구단은 신기록 달성 기념 상품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별도의 시상을 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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