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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1등 회사의 씁쓸한 이면…회식·와이셔츠 색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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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1등 회사의 씁쓸한 이면…회식·와이셔츠 색 강요

입력
2018.06.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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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잘못된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JTBC 방송 캡처
대기업의 잘못된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JTBC 방송 캡처

회식을 강요하는 대기업의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기도를 한 1등 기업의 사원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자살을 기도하고 우울증에 말을 잃은 사원의 부모는 회사를 상대로 과도한 업무와 가혹행위를 했다고 소송을 걸었다.

회사 측의 입장은 이와는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임바른(김명수) 판사는 사원의 팀장과 전무에게 회식을 강요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팀장은 회식을 빠지려는 이 사원에게 "부서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다. 어디 개인행동하려고 잔꾀를 보이냐"고 핀잔을 줬었다. 팀장은 임 판사에게 "조직 사원은 단합이 생명인 걸 알려주려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임바른 판사는 "그래서 와이셔츠 색도 강요했냐"고 물었다. 팀장은 혼자 하늘색 와이셔츠를 입고 온 이 사원에게 "능력이 부족하니깐 이런 걸로 튀려고 하냐"고 사원을 혼내기도 했다.

1등 기업의 1등 답지 못한 기업 문화를 본 임바른 판사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임바른 판사는 이날 법원 회식에 참석했다. 수석부장(안내상)은 회식에서 먼저 ‘런치 세트’를 골랐고, 이에 다른 부장 판사들도 통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임바른 판사는 ‘여기도 똑같네’라고 생각했지만, 박차오름(고아라)은 "구내식당 밥만 먹다가 모처럼 만에 나왔는데 통일이라니요. 지루하게"라며 새로운 메뉴를 골라 웃음을 자아냈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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