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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VAR 판정’ 고개 떨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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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VAR 판정’ 고개 떨군 코리아

입력
2018.06.18 23:14
수정
2018.06.19 00: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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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첫 경기 페널티킥 내줘 실점 이승우 등 투입했지만 골 만회 못해 멕시코전서 무조건 이겨야 희망 보여
스웨덴의 주장 안데레아스 그란크비스트(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고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EPA 연합뉴스
스웨덴의 주장 안데레아스 그란크비스트(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고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EPA 연합뉴스

신태용(49)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앞으로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을 연이어 만나야 하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의 참패를 이번에는 만회해줄 거라 믿었던 팬들의 기대도 무너졌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정우영이 김민우를 위로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정우영이 김민우를 위로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한국은 57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스웨덴을 잡기 위해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70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면 승산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반은 잘 버텼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전반 20분과 후반 10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눈부신 선방이 살렸다. 신 감독은 주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ㆍA매치 33경기) 대신 A매치 경험이 6경기에 불과한 조현우를 선발 수문장으로 낙점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조현우는 선방 외에도 상대 크로스를 수 차례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을 넘기지 못했다. 후반 17분 스웨덴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의 돌파를 김민우(상주상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로 저지했다.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냈고 스웨덴 선수들과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 여 스웨덴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잠시 뒤 비디오판독실에서 신호가 왔고 주심은 모니터를 확인한 뒤 판정을 뒤집고 PK를 선언했다. 37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숨은 반칙을 족족 잡아내는 또 다른 주심 비디오판독(VAR)을 한국도 피해가지 못했다. 스웨덴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가 깔끔하게 성공했다.

한국은 김신욱(전북)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빼고 정우영(빗셀 고베)와 이승우(베로나)를 투입했으나 상대 골문을 공략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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