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펄럭여 하늘을 나는 만화 속 주인공이 있을 정도로 큰 귀를 가진 코끼리. 사실 이 얇고 커다란 귀는 코끼리가 무더운 날씨를 견디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끼리의 귀에는 모세혈관이 몰려있는데요. 더위로 뜨거워진 피가 귀 쪽으로 모이면 귀를 부채질해 피를 식히고, 이를 다시 몸으로 보내 체온을 유지한다고 해요.
커다란 귀 말고도 코끼리가 더위를 이겨내는 비결은 또 있는데요.
코끼리의 몸 전체에 듬성듬성하게 나 있는 얇고 뾰족한 털 또한 열을 방출하는 통로입니다.
보통 동물의 털은 보온 역할을 하지만 코끼리 몸에 성글게 난 빳빳한 털은 체내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자들이 2012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털의 밀도가 줄어들수록 털은 단열보다 몸을 차갑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곧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더위에 강한 신체를 타고난 코끼리가 부럽네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