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변호사협회가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변론에 앞장서고 난민 등 소외계층의 권리를 위해 애쓴 변호사 10명을 우수변호사로 선정했다. 변협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제5회 우수변호사 시상식을 개최했다. 변협은 매분기마다 전국회원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추천사유를 기재한 추천서를 받아 상임이사회 등의 심의를 거친 뒤 10인을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10인 중 한 사람인 고은솔 변호사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난민의 체류ㆍ다문화 가정의 가사법 및 근로관계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또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범죄에 휘말리지 않도록 ‘청소년이 알아야 하는 생활법률 강의’ 등을 도맡기도 했다.
‘아동ㆍ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판례분석’ 책자를 발간한 김숙희 변호사도 우수변호사로 선정됐다. 김 변호사는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행위에 대한 개정안을 제시하고,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죄에 대한 대법원 판례 구성에 이바지했다.
마을변호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이호진 변호사는 다양한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주민들에게 무료 변론을 해주고 있다. 그는 또 학교폭력예방법 및 아동ㆍ청소년 관련 법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