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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도 장마 시작… 남부ㆍ중부는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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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도 장마 시작… 남부ㆍ중부는 늦어질 듯

입력
2018.06.18 16:59
수정
2018.06.18 23:4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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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산책로를 따라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남산 산책로를 따라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장마가 19일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장마전선이 일단 남하했다 다시 북상할 것으로 전망돼, 남부지방은 25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남쪽 해상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아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10∼40㎜가량 비가 내릴 전망이다. 노유진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20일까지 제주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제주도 먼바다로 남하했다가 22일쯤 북상해 영향을 주고 또다시 남하한 뒤 25~26일 다시 북상해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했다. 노 분석관은 이어 “25일 장마전선이 남부지방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은 중부지방까지 영향을 줄지, 예상보다 더 남쪽으로 내려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마는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한랭습윤한 한대성 기단이 만나 형성되는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한다. 기간은 통상 30일 안팎이지만 지난해 강수일수가 16.9일인 데서 볼 수 있듯 매일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는 평년(1981년~2010년 평균) 기준 제주도는 6월 19~20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 24~25일이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장마의 경우 제주도는 평년과 같은 수준이며 남부지방은 이틀 가량 늦어지고 중부지방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는 제주도가 6월24일, 남부지방은 29일, 중부지방은 7월1일이 돼서야 장마가 시작됐다.

노 분석관은 “6월과 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돼, 올해 장마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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