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기자로 5년을 보낸 후 지난해 복직한 박성제 MBC 부국장이 MBC 새 보도국장이 됐다. MBC 뉴스의 시청률 저조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MBC는 18일 박 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한정우 보도국장 임명 6개월만의 전격 인사다. MBC는 지난해 연말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후 보도국 재건을 내걸며 한 보도국장을 임명하는 등 보도국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하지만 시청률이 2~3%를 머물러 새 경영진 구축과 보도국 개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MBC 안팎에서 나왔다.
박 신임 보도국장은 1993년 MBC에 입사해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를 거쳤다. 2012년 170일 파업을 할 당시 해고됐다가 지난해 12월 다른 해직자들과 함께 복직해 보도국 취재센터장으로 활동했다. 해직 시절 고품질 스피커 파르베를 소량 제조 판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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