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시간의 집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박물관 '자이츠 하우스'를 방문한 일이었다.
그 안에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차량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타입 2
2차 세계대전의 풍랑이 지나간 후 폭스바겐은 새로운 차량을 준비했다. 그렇게 데뷔한 것이 바로 1950 폭스바겐 타입 2(밴)이다. 타입 2는 데뷔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포드 에코놀린, 닷지 A100, 쉐보레 코베어 등 다양한 밴의 등장을 불러 일으켰다.
스테이션 왜건과 디럭스 스테이션 왜건 등 다양한 바디 타입으로 제작된 타입 2는 3열의 시트를 마련해 넉넉한 공간을 제시했고, 픽업 모델 등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모델도 속속 등장했다. 비틀과 같은 후방 엔진, 후륜 구동 레이아웃을 적용해 개발되었다.
기본 모델인 스테이션 왜건은 4,280mm의 전장과 1,720mm, 1,940mm의 전폭, 전고를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400mm로 비틀과 같다. 참고로 차량의 공차 중량도 무척 가벼워 1톤이 채 안되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
한편 엔진은 30~40마력 수준의 출력을 내는 1.1~1.5L 가솔린 엔진으로 마련했으며 브라질 시장을 위해서는 1.6L 엔진이 탑재됐다. 참고로 이 엔진은 1967년 이후 생산된 엔진이다.
한편 타입 2는 1967년 2세대 모델이 공개되었으며 이후 1979년 3세대를 거쳐 1990년과 2003년 4세대 및 5세대 모델인 트랜스퍼가 속속 공개되었으며 2015년 현행 모델인 6세대 모델이 출시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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