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공포영화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박지성과 양세형,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가 함께 사부의 요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성은 이들을 위해 닭볶음탕을 요리했고, 이를 먹은 육성재 "엄마 손맛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승기 "닭의 익음 정도가 딱 닭의 전성기다. 맨유 시절 박지성이다"라고 표현했고, 박지성은 "그 비유 좋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멤버들은 박지성에게 어떻게 평발이라는 약점을 극복했는지 물었고, 박지성은 "나는 당연히 다른 운동선수도 그런 줄 알았다. '평발'이기 때문에 아픈 게 아니라 축구를 하면 이 정도로 누구나 아픈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또 맨유 시절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었다.
박지성은 "내가 이 팀에 있는 이유는 감독이 나를 데려왔고, 내 장점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지금 저 선수들이 갖고 있는 개인기를 보여줄 수 없지만, 나만의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어 "나만의 장점이 누군가의 장점이 되는 순간 나의 경쟁력은 없어진다"라는 명언을 전했다.
이상윤은 아직 극복하지 못한 약점이 있는지 물었고, 박지성은 '결정 장애'와 '공포영화'를 꼽았다.
박지성은 "마지막으로 본 공포영화는 '여고괴담'"이라고 밝히며, 이날 집사부일체 출연진들은 '공포영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담력훈련에 나섰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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