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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치료에 내시경 수술이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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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치료에 내시경 수술이 가장 좋아”

입력
2018.06.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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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기 서울대병원 교수팀, 환자 5만6,261명 분석
허리 디스크 치료에 경피적 내시경 이용술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다. 게티이미지뱅크
허리 디스크 치료에 경피적 내시경 이용술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다. 게티이미지뱅크

‘허리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을 치료하는 데 절개를 많이 하는 ‘개방 추간판절제술’이 가장 많이 활용됐고, ‘경피적 내시경 이용술’이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천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2003~2013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통해 추간판 탈출증 수술 환자 5만6,261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Spine)에 실렸다.

국내 추간판탈출증 수술 환자는 2003년 1만7,997명에서 2008년 3만8,264명으로 5년 새 2.13배 늘었다. 수술 대상이 많은 30~50대 인구가 증가한데다 척추수술병원도 늘면서 수술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추간판탈출증 수술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수술법의 변화도 있었다. 2003년 시행된 수술 가운데 ’개방 추간판절제술'은 71.2% 정도 시행됐고, 2008년에는 84.1%로 증가했다. ‘척추체유합술’도 2003년 4.0%에서 2008년 6.6%로 늘었다.

반면 ‘척추후궁절제술’은 8.1%에서 4.7%로 줄었고, '경피적 내시경 이용 추간판절제술'도 16.7%에서 4.6%로 감소했다.

수술별 비용 대비 효과 분석에서는 '경피적 내시경 이용술'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효과 분석은 1%의 재수술률을 줄이는데 들어간 직접 의료비용으로 평가했다.

연구에서 5년간 재수술률은 '척추후궁절제술'(10.77%), '개방 추간판절제술'(10.50%), '경피적 내시경 이용 추간판절제술'(9.20%), '척추체유합술'(7.56%) 순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추간판탈출증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수술법은 경피적 내시경을 이용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수술 선택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수술 비중이 2차병원과 같은 중형병원에서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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