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와 한혜진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를 변신시켜주는 한혜진과, 한혜진의 그림을 상담해주는 기안84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머리 스타일 하나로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한혜진은 긴 머리를 고수하던 기안84의 머리를 자르는 데 성공했고, 그의 머리가 잘리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전 국민 숙원 사업이었다"고 환호했다.
짧은 머리를 한 기안84의 뒷모습을 본 전현무는 "정해인 같다"고 했고, 이시언은 "들에 있는 강아지 털 자르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기안84는 탈색을 하겠다며 고집을 피우기 시작했다. 기안84의 애매한 머리색을 본 한혜진은 "오랑우탄 같다"고 혹평했다.
한혜진의 권유로 기안84는 머리색을 '톤 다운'하면서 비로소 완벽한 스타일을 갖췄다.
한혜진 덕분에 머리와 옷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안84는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갔다.
한혜진은 기안84에게 다양한 포즈를 알려줬고, 이에 완벽한 프로필 사진을 갖추게 됐다.
이날 기안84가 촬영한 사진은 현재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돼 있다.
기안84는 비하인드 인터뷰에서 "사촌 누나가 먹을 것 사줄 때가 생각났다"며 한혜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한혜진에게 큰 액자를 선물로 건넸고, 한혜진은 "나를 그려준 거냐"며 돌고래 비명 소리를 내면서 좋아했다.
"내가 먼저 보겠다"던 한혜진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는 한혜진을 닮은 캐리커처를 그린 뒤 '혜진누나'라는 제목의 시를 적었다. 시 속에는 그의 재치 있는 글귀들이 눈길을 끌었고, 기안84는 "힘든 일이 있을 때 이걸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