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2’ 멤버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 등 멤버들은 포르투갈에서의 음악 여정을 마무리 짓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첫날 밤, 멤버들은 첫 공연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게 됐다. 한 라이브 바를 찾아가 공연을 감상하던 중 현지 밴드의 요청으로 라이브 무대에 선 것이다.
멤버들은 박정현의 ‘달아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등을 불렀다. 박정현은 제작진과의인터뷰에서 “첫 곡이 끝나니까 웃음이 나왔다. 멤버들은 내가 웃는 걸 보고 안심했다고 하더라”면서 미소 지었다.
공연 초반 한국어에 어색해하던 헝가리 사람들은 점점 공연에 빠져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객석이 꽉 찼고 박수 소리도 더욱 커졌다.
박정현은 “부다페스트는 화려한 창법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 ‘더 많이 올라가’라는 분위기였다. 전 그런 게 재미있다”며 “관객들의 온도를 재면서 이 사람들의 취향이 뭔지 알고 맞춰 부르는 것이 참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림은 “이제 서로를 좀 쳐다보게 됐다”고 말했고, 수현은 “가장 우리끼리 했던 무대였던 것 같다. 우리 분위기가 되게 예뻤다. 그 분위기를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헨리는 이날 방송에서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다페스트 첫 공연을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헤어져야 하기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비긴어게인2’는 음악적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팀이 다른 장소, 다른 환경, 다른 색깔로 그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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