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혹 등을 받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김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원장은 제19대 국회 정무위원회에 소속됐던 2014년과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피감기관 비용으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의혹으로 지난 4월 10일 자유한국당ㆍ바른미래당 그리고 보수 성향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논란이 일자 김 전 금감원장은 4월 16일 사퇴했다.
검찰은 앞서 KIEP를 포함해 한국거래소(KRX) 부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김 전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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