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미스코리아 무대가 ‘연예인 등용문’으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달라졌다.
대망의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개막에 앞서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가 국내외 17개 지역 예선 통과자 50명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스튜어디스 지망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서비스·항공운항·항공관광학과 등 항공사 승무원을 양성하는 관련 학과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이들이 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극영화·방송예술·공연예술과 재학생 혹은 졸업생으로 연예계 입문을 꿈꾸는 출전자들과 예비 모델들은 각각 7명과 6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영학 전공자들도 6명으로 예비 모델들과 동수를 이뤘다. 이들 대부분은 지역 예선에서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에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성공한 CEO가 되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이밖에 교사 지망생과 공학도가 각각 2명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 측은 “연예인으로 성공한 미스코리아 출신들이 두드러져 보여서 그랬지, 예전에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진출 분야는 다르지만, 미스코리아 출신들 대부분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어디서나 호평을 받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총 상금 2억4000만원을 걸고 지역 예선 통과자들 가운데 선발된 최종 후보 32명을 불러모아 다음달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치러질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과 MBC뮤직을 통해 생방송된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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