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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ㆍ조은희 ‘기적의 생환’… 본보 단체장 평가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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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ㆍ조은희 ‘기적의 생환’… 본보 단체장 평가 정확했다

입력
2018.06.14 15:5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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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 군수 당선인 82개 군단위 중 전국 1위 경력 무소속 출마해 3선 연임 성공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인 69개 자치구 주민만족도 1위 “생활밀착형 행정 펼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유성구청장으로 종합 1위 뽑혀 박원순ㆍ이재명도 부문 1위 출신

올해 2월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2018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지자체 및 단체장 평가 1위를 차지한 단체장들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거 생환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당선인. 기장군 제공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당선인. 기장군 제공

본보 지자체 평가에서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던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 더불어민주당의 돌풍을 잠재우고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오 당선인은 선거홍보물에도 본보 지자체 평가 결과를 내세우며 군민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한의사 출신으로 36세 때인 1995년 초대 민선 기장군수를 지낸 오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4선 군수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오 당선인은 과거 새누리당 광풍에 이어 이번에 불어 닥친 민주당 열풍에도 꿋꿋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정당보다는 인물’이라는 지방선거의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 당선인은 “기장군은 한국일보의 지자체 평가에서 행정 개선도 1위를 바탕으로 행정서비스 1위, 나아가 종합순위 1위에 올랐으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다”면서 “저의 승리는 이런 객관적 평가를 군민들이 믿어준 결과”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허태정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허태정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역시 전국 69개 자치구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행정능력을 인정받았다.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대전 유성구청장에 당선돼 2월12일 대전시장 도전을 위해 사퇴하기까지 8년 동안 재임했다. 그는 구청장 재임기간 교육분야 재정을 늘리고 지역 특성을 반영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꿈나무 과학멘토 사업을 진행, 호평을 받았다. 또 동사무소에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고 행복누리재단을 설립해 주민 기부금을 모아 정부의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이나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등 촘촘한 복지그물망 형성에도 힘을 쏟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간판을 걸고 당선된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인 역시 본보 지자체 평가 중 ‘69개 자치구 단체장역량 주민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 당선인은 “주민들은 자치단체가 소소한 불편을 해소해주길 원한다”며 “도심 속 오아시스였던 ‘서리풀 원두막’처럼 생활밀착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인. 서초구청 제공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인. 서초구청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특별ㆍ광역시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평가에서 2017년에 이어 내리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박 당선인은 일상과 밀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서울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민 12만1,929명이 참가한 온ㆍ오프라인 투표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인 ‘함께꿈’,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경춘선 전구간 공원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이 10위권에 꼽혔다.

인구 50만 이상 도시 단체장 역량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체급을 올려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대선 주자로 발돋움했다. 이 당선인은 성남시장 시절 기초자치단체 최고 수준인 2,000억원대 가용재원을 바탕으로 청년배당, 무상산후조리, 무상교복 등 3대 무상시리즈를 선보여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본보 지자체 평가를 주도한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들 당선인은 정당 프리미엄에 안주하지 않고 개인의 역량을 주민 행정에 십분 발휘해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자체 평가가 객관적이고 타당한 지표를 근거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재명(왼쪽 첫 번째)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박원순(세 번째) 서울시장 당선인이 이달 3일 서울 신도림역 앞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유세에서 추미애(두 번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손을 맞잡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재명(왼쪽 첫 번째)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박원순(세 번째) 서울시장 당선인이 이달 3일 서울 신도림역 앞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유세에서 추미애(두 번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손을 맞잡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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