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세종ㆍ충남ㆍ충북 광역의회 114석 가운데 99석 차지
대전과 세종은 지역구 모두 싹쓸이
더불어민주당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의회를 장악하며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민주당은 대전과 세종에서 지역구 의석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전시ㆍ세종시ㆍ충남도ㆍ충북도의회의 총 의석 114석(비례 포함) 가운데 97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19개의 지역구 의석 모두와 비례대표 2개를, 세종에서 16개의 지역구 의석 모두와 비례 대표 1개를 가져갔다.
충남에선 38개 지역구 가운데 31개, 4개의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2개를, 충북에선 29개의 지역구 가운데 26개, 3개의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2개를 각각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대전과 세종에서 비례대표 각각 1개만 가져가는 흑역사를 썼다. 충남과 충북에서도 지역구 각각 3개, 7개를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민주당이 충청권 광역ㆍ기초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까지 석권하면서 자치행정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방의회의 견제기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이번 여당의 압승은 지방자치 측면에서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와 중앙정부, 중앙당과 소통하며 일관성 있고 안정적인 지방행정을 해 나갈 수도 있겠지만, 지방의회가 단체장의 거수기가 될 소지도 충분히 있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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