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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플릭스 전략 선택…‘프듀48’ 전세계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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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플릭스 전략 선택…‘프듀48’ 전세계 스트리밍

입력
2018.06.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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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티빙’ 출시…콘텐츠+플랫폼+커머스 전략 박차
’글로벌 티빙’ PC 구동 화면.
’글로벌 티빙’ PC 구동 화면.

콘텐츠 기업 CJ E&M은 지난 11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내보내는 서비스 ‘글로벌 티빙’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콘텐츠 사업자들은 국가별 콘텐츠 유통 시간이 서로 다르고 해외 플랫폼에 일회성으로 개별 콘텐츠를 파는 데 그쳐 해외 사업에서 좀처럼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글로벌 티빙은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CJ E&M의 ‘콘텐츠+플랫폼 융합 글로벌 프로젝트’ 일환이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가 실시간 방송을 PC와 모바일로 전 세계에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사업자 중에선 넷플릭스가 강력한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으로 자체 제작한 시리즈물을 전 세계 동시 공개하는 방식으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글로벌 티빙으로 공개되는 CJ E&M의 첫 콘텐츠는 오는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엠넷의 한일합작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프로듀스 48’이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시청자들이 글로벌 티빙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들의 성장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일본에선 현지 최대 위성방송사 ‘스카파’가 방송 채널로 ‘프로듀스 48’을 동시 방영한다. 중국에선 ‘프로듀스 101’ 포맷을 구매해 만든 중국 버전의 ‘창조 101’이 방영되고 있다.

’글로벌 티빙’ 모바일 구동 화면.
’글로벌 티빙’ 모바일 구동 화면.

CJ E&M 관계자는 “글로벌 아이돌 육성이라는 ‘프로듀스 48’의 취지와 걸맞게 글로벌 티빙에서 형성되는 팬덤을 기반으로 아이돌이 해외 음악 시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티빙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이미 국내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PC와 안드로이드, iOS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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