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대 관심사는 조별리그 F조의 ‘한국 대 독일’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텔레콤이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수집한 소셜 빅데이터 6만6,583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독일이 맞붙는 조별리그 경기를 언급한 수가 3,795건으로 가장 많았다. 멕시코전은 2,621건, 스웨덴전은 2,504건으로 집계됐다.
독일전 언급 횟수는 스페인-포르투갈(980건) 브라질-스위스(717건) 프랑스-덴마크(697건) 등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들의 조별리그 경기와 비교해도 약 3~5배 높은 수치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6ㆍ13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에 밀려 지난 4월까지 언급량이 월평균 7,000건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가대표 최종명단이 발표되고 온두라스,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거치면서 5월 언급량만 3만7,000건을 돌파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데이터유닛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서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5월부터 언급량이 급증했는데, 축구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게시판에서 월드컵 관련 토론이 특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독일의 다득점 예상, 멕시코전 응원 일정, 스웨덴전 승리 염원 등으로 관심도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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