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 안우연이 원조 ‘식샤님’ 윤두준을 긴장케 할 능력자로 변신한다.
다음 달 16일 첫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연출 최규식/극본 임수미)는 서른 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 분)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다.
특히 치열한 현재부터 반짝였던 과거의 향수까지, ‘식샤 시리즈’ 특유의 먹방 코드와 조화롭게 어우르며 올 여름 안방극장에 활기찬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다.
식샤님 구대영과 절대적 미각 이지우, 솔직 당당 이서연(이주우 분)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펼치는 가운데 안우연이 분할 ‘선우선’ 역시 이름에 꼭 맞게 선을 넘지 않고 예의를 중시하는 개성 있는 인물로 눈길을 끈다.
안우연(선우선 역)은 맡은 역할을 두고 “비교를 하자면 예의를 갖추면서 대화할 때 조심하는 모습은 비슷한 편이다. 하지만 전 실제로 사람을 좋아하고 사교적인 성향이다 보니 극 중 상대에게 철벽을 치는 선우선과는 선을 지키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진중한 생각을 전했다. 그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 두드러질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식품회사 신제품 개발 팀장이라는 직책으로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견해를 가진 캐릭터라는 점도 주목된다. 구대영의 음식 철학에 맞서 선우선은 어떤 특별한 소신을 보여줄지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두 사람의 불꽃 튀는 관계 구도는 물론 이들 사이에 어떤 재미난 일들이 벌어질지 첫 방송을 기다리는 예비 시청자들이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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