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시장이 대결한 경북 문경시장 선거에서 고윤환(61) 현 시장이 무소속 신현국 전 시장 등을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이번 문경시장 선거에는 전ㆍ현직 시장이 4년 만에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기도 한 이번 선거는 신 후보가 막바지 힘을 내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고 당선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고 시장은 2만1,512표를 얻어 48.14%의 득표율로 1만8,723표 41.90%의 신현국 전 시장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고 시장은 2015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도심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행정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일관된 시정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임을 자처해 왔다. 선거 중반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자유한국당 공천부터 지방선거 본선까지 큰 파도 없이 무난하게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희망 문경 건설을 위한 공약으로 100만㎡ 규모의 신규 일반산업단지 및 중부내륙고속철도를 활용한 문경 발전과 도심재생 뉴딜사업 추진, 흥덕지구에 200여 세대 규모 LH행복주택 건립, 새재미로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다시 한번 시정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의 4년은 그 동안 펼쳐온 각종 사업들을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북 문경 61세 ▦허은숙(58)씨와 2남 ▦서울대학교 대학원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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