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관심이 쏠린 경남지사 선거가 개표 초반 출구조사와 달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오후 10시께 집계한 경남지사 1, 2위는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5% 이상 차이로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시행한 출구조사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56.8%를 얻어 김태호 후보의 40.1%보다 16.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발표했다.
이 때문에 출구조사 결과 발표 때 환호했던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는 혹시나 이러한 개표 결과가 계속될까 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김태호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때 침울했던 표정을 지었다가 김태호 후보가 앞서나가자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오후 10시 30분을 넘어서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 포인트로 줄어들자 다시 김경수 후보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모습이다.
양 측은 아직 경남 전체 개표율이 17%대에 머물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모습인 가운데 김경수 후보 측은 자신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하는 동부경남 개표율이 올라오면 선두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김태호 후보 측은 이른바 '샤이보수'가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해 조심스럽게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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