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각당 지도부의 표정은 확연히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압승이 예상되자 잔칫집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특히 약세 지역이었던 부산·울산·경남 지역까지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두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깊은 침묵 속에 빠졌다. 홍준표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시선을 내리깔았으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허공을 응시하며 침통해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거대 정당들 사이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낸 것에 의미를 둔다”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고, 민주평화당은 당력을 집중해온 호남 기초단체장 결과에서 민주당에 크게 밀리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 탄식하는 김성태, 입 꾹 다문 홍준표 ▦ 양손 들어 ‘엄지척’ 추미애ㆍ홍영표 ▦ 눈감은 유승민, 착잡한 손학규 ▦ 활짝 웃는 정의당 ▦ 심각한 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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