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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개표상황 지켜보며 ‘실망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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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개표상황 지켜보며 ‘실망 역력’

입력
2018.06.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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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기간 내내 호남에 구애한 민주평화당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현실화하자 깊은 실망에 빠졌다.

조배숙 대표를 포함한 장병완 원내대표, 장정숙 대변인, 정동영 의원 등 당직자 20여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모여 방송 3사의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평화당 의원들은 초반엔 무표정한 표정으로 출구 조사 방송을 지켜봤지만 후보를 낸 전남지사와 전북지사가 민주당에 크게 뒤지자 탄식을 쏟아냈다. 조 대표와 장 원내대표는 기대를 모았던 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보선마저 모두 민주당에 밀리자 낙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장 원내대표는 상황실을 나가며 기자들에게 “국회의원 두 곳에서 한 군데라도 우리가 승리를 해야 했는데 전반적으로 민주당을 뛰어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기초단체장이기 때문에 끝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당초 목표가 기초단체장에서 최대 8곳 승리였던 만큼 개표 결과를 끝까지 주시했다. 조 대표는 “아무래도 선거는 승리하는 게 목표기 때문에 기초단체장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낮았던 당 지지세가 이번 선거로 크게 상승한 것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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