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세종시장 후보, 여야 시의원 후보들
깨알 같은 여성 관련 공약 내놓고 여성 표심 공략
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세종지역 여성 후보자들이 여성ㆍ보육복지 정책 공약을 쏟아내며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엄마가 행복한 세종’, ‘여성 복지 전문가’ 등 여성 후보로서의 동질감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내세우며 저마다 여성친화도시 구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는 전국 유일 여성 광역자치단체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여성 복지로 엄마가 행복한 세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이를 위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확충 등 여성 일자리 정책을 내놨다. 세종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가임기 여성 초음파, 난임 검사 등 검사비 지원 공약도 제시했다. 전통 시장 내 어린이 놀이방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환경 대폭 개선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
같은 당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한국당에선 유일하게 현역의원으로 출마한 김복렬 시의원 후보(12선거구)는 세종시 여성발전정책 수립을 위한 제언 등 자신의 의정활동을 소개하며 여성 유권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아이키우기 좋은 종촌동’을 만들겠다며 어린이집 보육교사 충원, 시간제 보육운영기관 확대 운영 등의 보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자녀 아이사랑카드 지원 확대를 통한 BRT 요금과 공영주차장 50% 할인, 실내놀이터시설 확대 등 보육정책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공약도 눈에 띈다.
바른미래당 김교연 시의원 후보(9선거구)는 맞벌이 부부로 한정된 단설유치원 방과후 과정의 참여자격 제한 완화를 통해 여성들을 방과후 돌봄 문제에서 자유롭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자녀낳고싶은사회연구소장으로서 관련 저서 집필 등 활동 경력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민주당 손현옥 시의원 후보(13선거구)는 지역 연계기관과 함께 하는 야간 돌봄 지원, 우리마을 공동육아 품앗이, 공동육아 나눔터와 관련 인력ㆍ예산 추가 신설 및 확보 등의 육아 정책을 내놨다.
같은 당 이윤희 시의원 후보(15선거구)는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 추진,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학교 구강보건실 확대 등 아이 건강과 교육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놓고 여성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한국당 김정환 시의원 후보(16선거구)는 새롬ㆍ다정ㆍ나성동을 여성ㆍ아동특화지역으로 선정해 세종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새롬지소, 공공형 산후조리원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협동조합 형태의 아이 돌봄이 파견 등도 약속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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