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의당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구로의 등대’라 불리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과거 구로공단)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노동운동의 중심지였던 상징적 장소를 택함으로써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부각시켜 정당득표율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 등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에 총출동했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이곳을 찾아온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서 장시간 노동으로 돌연사한 정보기술(IT) 노동자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의당은 이 청년들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쳤고, 노동자들은 산재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제 이 사회 노동자들이 적정 시간 일하고 적정임금을 받는, 진정으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대한민국의 민생정치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정치세력 정의당을 키워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선대위원장은 “기호5번 정의당에게 주시는 한 표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지키고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앞당기는 한 표”라며 “우리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성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앞당기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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