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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마지막 유세는 최대 승부처인 ‘경부선’에서

입력
2018.06.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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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와 오 후보와 함께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와 오 후보와 함께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전날인 12일 부산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선' 라인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부산에서 시작해 울산과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한가운데인 명동에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피날레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또다시 영남 유세에 나선 것은 민주당이 이 지역을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보기 때문이다.

부산·대구시장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이 한 번도 차지해 본 적이 없는 불모지다. 울산시장도 1997년 지방선거 이후 20여 년간 보수진영 몫이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들 3개 지역 광역단체장을 사상 처음으로 싹쓸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 울산, 대구, 강원도까지 이른바 동부라인에서 큰 변화가 일면서 민주당이 우세를 점한 상태"라고 주장하며 "막판 승기를 굳히려고 경부선 라인을 최종 유세 일정으로 짰다"고 말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마지막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오 후보는 물론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선 윤준호 해운대을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오 후보보다 더 준비된 부산시장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 오 후보의 공약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추 대표는 "윤 후보는 지난 20여 년간 해운대 주민으로 살아오며 지역주의를 이용한 기득권 정치와 싸워왔다"면서 "해운대를 영화·금융·해양산업 특화도시로 육성할 수 있도록 윤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선대위 지도부는 회의를 마치고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서면 교차로에서 현장 지원유세를 열었다.

이어 울산과 대구, 대전을 차례로 찾아 이 지역 광역단체장으로 나선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지방 유세를 마친 선대위 지도부는 저녁 8시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선다. '평화철도 111 유세단'도 명동에 합류해 마지막 대규모 집중유세를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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