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영어로 인사말을 건넸는지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당초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북미정상회담장 입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며 “Nice to meet you, Mr. President(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표 취재를 맡았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소속 엘리나 존슨 기자의 전언이었다.
그래서 통역을 대동한 김 위원장이 직접 영어 인사를 건넸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스위스 유학파인 김 위원장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그러나 백악관 기자단은 얼마 후 해당 발언은 김 위원장이 아니라 통역이 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정정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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