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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하루 앞둔 정치권, 북미정상회담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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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하루 앞둔 정치권, 북미정상회담에 촉각

입력
2018.06.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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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TV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TV

12일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북미 정상회담에 6ㆍ13 지방선거 및 재보선을 하루 앞둔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동북아 냉전 질서를 허물고 새로운 평화의 흐름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잘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추미애 대표도 이날 경부선 유세의 출발점인 부산 선거대책위 회의장에서 당 지도부들과 TV를 통해 회담 시작 장면을 지켜봤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역시 전북 익산 유세 중 후보 사무실에서 잠시 회담 관련 뉴스를 TV로 시청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대한 이상의 성과가 오늘 반드시 세계인들 앞에 공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TV를 통해 회담 장면을 주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미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치러지길 기원한다”면서도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 다 중요하지만 서민들 먹고 사는 문제도 시급하다는 점을 저희는 전국 돌면서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섣부른 평가보다는 상황을 주시하며 경제 문제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북미 양 정상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합의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의 실질적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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