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딸 아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 앞에 서성이던 심정”이라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 건강하게 큰 소리로 울며 세상에 나와다오”라며 이같이 적었다.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임 비서실장은 같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다른 국무위원들과 함께 TV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실시간 시청했다.
임 비서실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들이 녹록지 않지만 남북의 정상이 평범한 일상처럼 쉽게 만나고 대화하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께는 편안함을, 그리고 세계인들에게는 안정감을 전달하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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