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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좋은 결과 의심하지 않아” 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이 자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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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좋은 결과 의심하지 않아” 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이 자리 와”

입력
2018.06.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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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의자에 앉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의자에 앉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 시간) ‘세기의 대화’라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마주 앉았다.

대화의 포문을 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전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굉장히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만나게 돼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굉장히 좋은 대화를 진행할 것이고,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에게는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눈과 귀를 가렸다”고 말을 받았다. 아울러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다. 대단히 감사하다”며 김 위원장에게 악수를 건넨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이기도 했다. 두 정상은 배석자 없이 통역만을 동행한 채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오전 10시10분)부터 단독 회담을 시작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기분이 정말 좋다. 아주 좋은 대화가 될 것이고, 엄청난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의 영광이다. 우리는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음은 김정은 위원장의 모두발언 전문.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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